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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처진 얼굴엔 '실리프팅', 눈가 잔주름엔 'PN 주사'

주름 원인과 해결법

피부 콜라겐 양·질 줄어 탄력 감소… 표정 주름, 수축 반복하며 깊어져
자외선 막고 건조하지 않게 해야… 연어정소 추출물, 흉터·염증 개선


나이가 들면 누구나 피부에 주름이 생긴다. 젊을 때 탱탱하고 윤기 있는 피부는 점점 주름지고 처치며 거친 피부로 바뀐다. 외모가 변하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진다. 세월의 흔적인 주름은 정말 지울 수 없는 것일까? 최근 피부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름 개선 시술을 많이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원종현 교수는 "주름은 부위와 상태에 따라 적합한 주름 개선 시술법이 다르다"며 "피부의 잔주름은 레이저·고주파 등을 이용하고, 이마·미간의 깊은 주름은 보톡스, 팔자주름이나 얼굴에 꺼진 부위는 필러 등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주름이 생기는 이유와 주름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주름 원인, 콜라겐 양·질 떨어지기 때문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에는 콜라겐(교원섬유)과 엘라스틴(탄력섬유)이 있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마치 고무줄처럼 외부의 힘이 가해지는 경우 변형된 피부가 즉각적으로 원래 형태로 돌아오도록 하는 탄력을 담당한다. 그러나 피부가 노화되면 콜라겐·엘라스틴 양이 점차 줄고 질(기능)도 감소해 탄력이 떨어지면서 피부 주름이 발생한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나이가 들면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히알루론산 등 점액다당류 양이 줄어드는 것도 주름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주름을 만드는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하다. 습관적으로 미간을 찌푸리거나 눈썹을 치켜 뜨는 표정은 주름을 만들 수 있다. 리더스피부과 노낙경 원장은 "표정을 짓게 하는 여러 근육들이 반복적으로 수축을 하면서 주름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외선 차단을 제대로 해주는 것만으로도 피부의 잔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피부건조증도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피부의 보호막이 약화돼 피부가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고 주름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주름 시술의 효과와 부작용
처진 얼굴엔 '실리프팅', 눈가 잔주름엔 'PN 주사'


 
주름 개선 시술은 주름 부위나 상태에 따라 효과적인 것이 다르다. 잔주름은 레이저, 깊은 주름에는 보톡스·필러 등이 효과적이다.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 등을 활성화시켜 피부 스스로 재생을 촉진하는 PN 성분의 주사도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처진 얼굴엔 '실리프팅'=처진 얼굴 부위에 3~5㎝의 실을 진피층이나 근육층에 삽입하면 실에 있는 돌기가 피부 조직에 걸려 당겨지고 실 주변 피부에 콜라겐이 형성되도록 자극해 리프팅 효과가 생긴다. 금실 등 녹지 않는 실을 쓰거나, 수개월에 걸쳐 녹아 없어지는 실을 쓴다. 이상준 원장은 "실리프팅은 시술 후 실이 튀어나오거나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경험 많은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간·이마의 깊은 주름엔 '보톡스'=주름의 원인이 되는 얼굴 표정 근육을 마비시켜 움직이지 않게 함으로써 주름을 예방한다. 4개월 정도 효과가 있어 지속적으로 맞아야 한다. 그러나 표정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고, 보톡스를 과량(3개월 내 300U 이상) 사용하면 내성 위험이 높아진다.

▷꺼진 볼엔 '필러·자가지방이식'=꺼진 볼, 팔자 주름 부위에 볼륨을 채워 주름을 개선시킨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9~24개월 효과를 볼 수 있고, 칼슘 필러는 수년간 지속된다. 자가지방이식술의 경우 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필러는 이물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과도하게 주입하면 어색한 얼굴이 될 수 있다. 자가지방이식은 주입된 지방이 뭉치는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잔주름엔 '레이저·고주파'=피부 잔주름이나 모공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피부 진피층에 열을 줘 피부를 수축시키고 타이트하게 하면서 주름을 편다. 발적, 색소침착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피부 염증과 주름 개선 효과도
최근 흉터·피부 염증 개선과 함께 주름까지 완화시키는 시술도 나왔다. 주로 눈가 등 잔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 연어 정소에서 추출한 DNA조각(PN)을 피부에 주입해 피부의 재생을 촉진하는 환경을 형성함으로써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를 도와, 이물질을 넣지 않고도 주름을 완화시키는 주사가 그것이다. 노낙경 원장은 "원래 PDRN성분의 주사제는 피부 재생 효과로 인해 흉터치료에 많이 쓰이던 것"이라며 "나이가 들면 피부 세포 재생이 잘 안 되는데, PDRN보다 긴 조각의 DNA중합체인 PN 성분의 피부내 주입 시술은 피부의 재생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름은 물론 염증·흉터 등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원종현 교수는 "다른 시술처럼 즉각적이고 드라마틱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지만, 점점 탄력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 도움말 : 리더스피부과 청담도산대로점 노낙경 원장
○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06/2016120602012.html